'국민유격수' FA 시장에 나타나다.







올해 스토브리그의 시작은 작년 김태균, 이범호 등과 같이 거물급 타자들이나 투수 FA가 없었습니다.

배영수는 이미 해외 진출을 모색한다고 선언했고

박용택은 이미 L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협상대상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남은 FA는 최영필과 이도형 뿐이지만 이 두 선수는 FA 전체 시각으로 볼때

'월척'이라기 보다는 '준척'으로 평가 되는 선수들 이기에

작년과 재작년의 히어로즈 선수 판매 파동과 같이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 이상

올해는 여느해보다 잠잠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와중에 월척을 넘어 대어급의 FA가 한명 이적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바로 '국민유격수' 박진만 인데요.

작년까지만 해도 삼성의 유격수의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었고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인정을 받았으며

하일-김재박-류중일-이종범-박진만이라는 유격수 계보를 이어 받았는 대표 유격수였습니다.

하지만 2010시즌 초반 본인의 모습과는 다른 결정적인 실책을 많이 범하며 기회를 서서히 잃었고

결국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2군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새로운 삼성의 유격수인 김상수는 매 경기마다 출전해서 호수비를 보여주었으니.

박진만 선수는 결국 2군에서 3루수 수업을 받았고 시즌 마지막 3루수로 출장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런 박진만 선수가 올해 꽤나 갑작스럽다면 갑작스럽게 FA 시장에 나왔는데요.

FA를 신청했다기 보다는 구단측에서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했다는게 맞는 말이겠네요

본인은 돈 보다는 자존심을 택했고 구단측은 6억원의 백업선수와 선수의 자존심을 지켜준다는 측면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해 이런 합의가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삼성 팬의 입장으로써는 단 1년 부진한것을 가지고 백업신세로 전락 시킨 구단이 좀 아쉽긴 하지만.

김상수라는 유격수 자원이 꾸준하게 자라주는 상황에서 박진만 선수를 백업으로 두는것도

야구계 전체로 봤을때는 손해라고 생각되네요.

결국 저로써는 이번에 박진만선수가 힘든 결정을 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구단과 아무 마찰없이 좋은 관계로 웃으면서 헤어졌다는게 상당히 위안이 되네요.



조용할것 같았던 FA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국민 유격수' 박진만 선수.

다른곳에 가서도 호수비를 하는 그런 모습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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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sha | 2010/11/11 17:41 | 잡탕실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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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irhina at 2010/11/11 17:51
이혜천 선수도 돌아온다는데... 조용하던 스토브리그가 갑자기 확 달아오르는 느낌이네요.
Commented by Elisha at 2010/11/11 17:51
음.. 돌아온다고 확정 난건 아니니까요...
지금으로써는 월척을 넘어 대어인 박진만 선수에게 쏠리는게 클것 같네요.
Commented by NoLife at 2010/11/11 17:57
2000년대 삼성의 영광을 함께 한 박진만 선수가 삼성 유니폼을 벗게 된다는게 아쉽지만 김상수 선수가 워낙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삼성의 내야 백업진들도 충분하다는걸 생각하면 박진만 선수의 공백은 크게 찾아보기 힘들 듯 합니다.
박진만 선수 역시 거액의 백업 멤버로 남기보다 본인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가길 원했을테고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선택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제 그의 푸른 유니폼 모습을 못 본다는 점은 아쉽지만 서로 추한 모습 보이지 않고 웃으며 헤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일까요. 비록 유니폼은 달라지겠지만 삼성팬으로서 내년 시즌 박진만 선수의 부활을 기원합니다.
Commented by Elisha at 2010/11/11 17:59
노라이프 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엄청난 유격수가 왔다! 라고 흥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결국 세월이...

구단이 놔주려고 해도 본인이 안가면 또 싸움나고
자기가 가겠다는데 구단이 안놔주면 또 싸움나는 시대에서
박진만 선수와 삼성라이온즈 프런트 간의 스마일초이스는 그나마 위안이네요.
Commented by 쉰귤똥 at 2010/11/11 19:37
저는 삼성팬으로써 너무 아쉽습니다
장성호 같은 경우가 레알 추했던거지.. 박진만 정도면 트레이드 카드로 쓴데도 전혀 추하지 않을것 같은데 말이죠
게다가 당장 조동찬이 금메달 못 따고 군대를 가버린다는 최악의 가정이나 상수가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뛰다 중후반에 체력적으로 무너진다는 가정이나 최근 수비가 막장이 되어가는 신명철만 생각해도 씁

박진만선수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삼성팬으로써는 아쉽습니다 ㅠ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10/11/12 22:25
두산팬으로서..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탐나는 선수입니다...

Commented by Elisha at 2010/11/12 23:17
두산으로써는 유격수 손시헌이라는 자원이 있으니... 크게 우선순위가 되지는 않겠죠
물론 두명 중 하나를 백업으로 쓴다면 모를까
주장인 손시헌이 백업으로 가려고 하지 않을테고
삼성에서 백업 하다가 출장기회 잡으러 나온 박진만도 안될테고..
그렇데고 박진만은 유격수 출장 기회를 노리는거니 다른 포지션 들어가려고 하지 않을테고
손시헌도 마찬가지..
두산은 아직까지 크게 급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10/11/13 11:35
솔직히 SK같은 팀으로 가는건 정말 두려워요..

전력이 더욱 탄탄해질테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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